김수현 역도 선수 북한코치 남자친구 동메달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현(28) 선수가 경기 중 북한 코치로부터 특별한 응원을 받았던 사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자 북한 코치가 김수현에게 다가가며 "정신을 모아라"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현은 지난 5일 경기를 치른 뒤 기자들에게 이 사건을 공개했습니다. 그 날의 경기에서 중국 선수 랴오구이팡은 113㎏을 들어올려 경기를 치르고 있었고, 북한 선수 송국향과 정춘희는 117㎏을 들어올려 메달 권위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105㎏)은 순위권에 들지 못해 입상 기회가 희박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랴오구이팡이 중도 기권하여 김수현에게 메달 기회가 열리자, 북한의 김춘희 코치가 용상을 준비 중인 김수현에게 다가가며 "수현아, 지금이 기회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춘희 코치는 북한 역도의 영웅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림정심을 지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응원에 힘을 받은 김수현은 용상에서 138㎏을 들어올려 총합 243㎏으로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김수현은 "(김춘희) 코치님이 항상 '금심이'라고 부르며 언니처럼 닮았다고 말하셨습니다. 용상 전에도 비밀리에 다가와 ' 정신 바짝 차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한국과 북한 두 코치님의 응원 덕분에 정신을 집중하고 힘을 내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도 여자 76㎏급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현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높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김수현은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05㎏을 인상하고, 용상에서 138㎏을 들어올려 총합 243㎏으로 대만 선수 전원후에이(242㎏)를 1㎏ 차로 따돌리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용상 3차 시기에서의 판정은 극적으로 번복되어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김수현에게는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기억이 떠오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용상 2차 시기에서 140㎏을 인상했지만, 팔이 흔들렸다는 이유로 실패 판정을 받아 석연치 않은 실격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성공 판정을 받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 후 김수현은 "성공을 믿고 있었고, 챌린지 카드(비디오 판독 요청)를 제출하여 감독님과 함께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제발'이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은 이번 동메달로 메이저 대회에서의 아쉬웠던 성적을 보상했습니다. 그동안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김수현 선수는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열정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눈물을 멈추고 싶었습니다. 웃으면서 즐겁게 하고 싶었습니다.
실패하고 슬플 때도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위로와 응원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도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수현의 경기에는 연인인 가라테 국가대표인 피재윤도 응원하러 나왔습니다. 둘은 지난해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해 1년 이상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우연스럽게도 같은 날 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르게 되었지만, 피재윤은 가라테 구미테 남자 75㎏급 16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김수현 또한 마음이 아프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재윤은 여자친구인 김수현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피재윤은 김수현이 바벨을 들어올릴 때마다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이런 따뜻한 응원을 받고 메달을 획득한 김수현은 시상식에서 피재윤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김수현은 "피재윤이 탈락한 소식을 듣고 경기 직전에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피재윤이 응원까지 와준 덕에 동메달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피재윤 또한 "고생한 만큼 돌아왔습니다. 진짜로 될 것 같았고, 김수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라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긴 하루를 보내고 서로 손을 꼭 잡고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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