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부대 원조 가수 홍민 대장암 별세 사망 향년 76세 히트곡 고별 석별 고향초 70년대 포크 음악

오빠 부대 원조 가수 홍민 대장암 별세 사망 향년 76세 히트곡 고별 석별 고향초 70년대 포크 음악 

 

1970년대 한국의 포크 음악을 대표했던 가수 홍민이 2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76세로 고인이 되었으며, 그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중저음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경기도 화성 출신인 홍민은 1971년 장이라와의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가요계에 등장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서 1972년에는 번안곡 '고별'과 박시춘이 작곡한 '고향초'로 대중의 큰 사랑을 얻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1970년대 포크 음악의 명곡으로 '석별', '공원 벤치', '망향'과 같은 다수의 히트곡을 생산하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홍민은 이수만, 장현과 함께 '마삼 트리오'로 불리며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롤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홍민의 인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가수 김도향은 "그가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인기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홍민은 2019년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어머니가 어릴 적 그를 남겨두고 집을 떠났다는 가족사를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홍민은 올해 7월에 KBS 1TV의 '가요무대'에 출연하여 기타를 연주하며 '행복의 나라로'를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KBS에 출연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져, 이 무대가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습니다.

 

고인은 충북 제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다가 건강이 악화하여 사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13년에는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지역 홍보에도 기여했습니다.

고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별세는 한 시대를 대표한 아티스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음악계에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홍민씨의 목소리는 그의 노래를 통해 계속해서 울려 퍼질 것입니다.

빈소는 충북 제천시 제천세종장례식장에서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