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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박정희 추도식 김기현 인요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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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박정희 추도식 김기현 인요한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날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박 전 대통령과 만날 전망이다. 여권은 2021년 12월 사면 이후 첫 상경하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25일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박 전 대통령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달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에서 이뤄진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 대표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가 대단합을 해야 된다”며 ‘박근혜 역할론’과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은 인 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여권 안팎에선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 위원장이 ‘통합’과 함께 ‘변화’를 키워드로 당 쇄신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대구·경북(TK) 여론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달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이뤄진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도 채 남아 있지 않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인기가 시원찮은 상황을 고려하면 보수진영의 유력인사들이 모이는 이번 추도식이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에서 보수 단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중동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고 박 전 대통령께 그 말씀을 전해드리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거 변수'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성사 가능성이다. 물리적으로는 가능하다. 윤 대통령이 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는 대로 공항으로 이동해 공군1호기 편으로 귀국 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바로 출발하면 행사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권 핵심에선 만남 자체가 아니라 만남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까지 생각한다면 '이번 만남은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권 내부에서 국민통합보다는 지지층만 챙기면서 이념 정치에 골몰하는 대통령으로 비친 탓에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다는 자성이 나오고 있어서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은 수도권 선거 참패에 충격을 받고 당을 쇄신하겠다며 호남 출신 혁신위원장까지 영입한 마당에 현직 대통령이 해외 순방 직후 곧바로 보수진영의 상징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다소 모순"이라며 "순방외교 성과를 전직 대통령에게 설명한다든지 하는 격식 있는 자리가 전·현직 대통령 쌍방에 모두 좋은 수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