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샤니 루크 영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인질 현장 아수라장

반응형

샤니 루크 영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인질 현장 아수라장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침투하여 민간인과 군인을 대거 인질로 잡아간 사건에서 미국인, 독일인, 멕시코인 등 여러 국적의 사람들도 포함되었습니다.


마이클 헤르초그 주미국 이스라엘대사는 CBS뉴스 인터뷰에서 "인질 중에 미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 등)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CBS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인질로 잡혔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외무장관인 알리샤 바르세나도 엑스에게 "멕시코 여성과 남성이 7일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인질로 잡아간 사람 중에 최소 1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독일 국적자들은 동시에 이스라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로 설명했습니다.


22세 독일 여성인 샤니 루크는 지난 7일부터 실종 상태로,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의 사촌에 따르면, 실종된 여성은 가자지구에서 약 10㎞ 떨어진 우림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참석하다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축제에는 7일 오전에 하마스 대원들이 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NS에는 샤니 루크로 추정되는 나체의 여성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의 시가지를 행진하는 영상도 공유되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은 의식을 잃은 여성의 몸 위에 앉아 있었으며, 주변 군중 중 일부는 여성을 모욕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독일 시민권자인 샤니 루크의 어머니는 엑스에 올린 영상을 통해 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제보해 주기를 간절히 부탁하였습니다.

트럭 주변에 모인 군중 중 일부는 환호하며 기쁨을 표현했지만, 한 남성은 트럭이 다시 출발할 때 여성의 머리에 침을 뱉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CNN은 이 영상을 너무 충격적이라고 판단하여 방송에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 여성의 신원을 독일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샤니 루크로 확인했습니다. 그녀의 사촌은 루크가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하러 갔다고 확인해주었습니다.



독일 언론인 빌트에 따르면 여성의 어머니도 딸의 납치에 대한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내 딸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의해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되었다"며 "우리에게는 딸이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타고 있었고, 그들은 차를 가자 지구 인근에서 운전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속옷을 제외한 모든 의복을 벗긴 채로 미동을 하지 않는 여성을 하마스 대원들이 픽업트럭에 싣고 앉아서 어디론가 옮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마스 측에서는 해당 여성을 군인으로 주장했지만, 후에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샤니 루크(30)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녀는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샤니 루크의 가족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샤니가 하마스의 습격을 받은 음악 축제에 참가했고, 영상 속 시신의 문신을 보고 그를 알아냈으나 아직 그녀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하마스 무장세력은 가자지구 인근의 다른 정착촌들도 습격하고 민간인들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거주하는 37세 요니 애셔는 CNN에게 자신의 아내 도론(34)과 두 딸 라즈(5)와 아비브(3)가 가자지구 근처 니르오즈에서 그의 장모를 만나러 갔다가 모두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아내와 장모가 독일 시민권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외교부의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시민들의 피해 여부와 정도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외교부와 이스라엘 주재 독일 대사관이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시민권자인 샤니 루크의 어머니가 가자지구에서 촬영한 영상이 엑스(옛 트위터)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딸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 제보해달라는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는 독일어로 "제 딸은 독일 시민권을 가진 채로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의해 이스라엘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되었습니다"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은 딸을 가자지구로 데려갈 때 의식을 잃은 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했습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23세 청년인 골드버그 폴린은 어머니에게 메시지 두 개를 보낸 후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그 메시지에는 '사랑해'와 '미안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어머니 레이첼은 "처음에는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후에 하마스의 인질 납치 사실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납치된 민간인의 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군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측 민간인도 인질로 잡혔다"며 "이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도 하마스에 대한 규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