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이준석 홍준표 징계해제 건의 국민의 힘 인요한
국민의 힘 혁신 위원회는 연세대 교수를 혁신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당내 통합을 위해 '1호 안건'으로 대사면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 위원 등에 대한 징계를 해제하는 건의를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국민의 힘 당대표인 김기현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준석 국민의 힘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고, 그 후 지난 10월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신청 등의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가 추가되어 내년 1월까지 복귀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시기에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돼, 내년 5월까지 10개월간 당원권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논란을 일으킨 발언으로 인해 지난 5월에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김경진 국민의 힘 혁신위원은 혁신위가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하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단 안건을 논의하고 최고위원회에서 승인을 얻으면 최고위원회는 당의 정책 및 정무적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지므로, 이를 확인한 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홍준표 등 당사자들은 혁신위원회의 '사면' 방침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당대표는 해당 발표 이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의 역할은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접근은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양두구육' 발언과 성 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합산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폭우 골프'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으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제주 4·3 사건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언급했지만, 태 최고위원은 지난 8월에 당원권 정지 징계가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윤리위 징계를 받은 사람들이 대상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김 위원은 "가령 형사범죄에 연루된 경우는 논의에서 제외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혁신위에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혁신위 발표 이후에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재론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 위원은 "이준석 당원의 의견"이라며, 기준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만남을 원하고 있으며, 당 발전과 당내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은 혁신위의 내년 총선 공천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혁신위에서 제시될 것이며, 비공개회의에서는 공천과 관련한 일반적인 원칙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달했습니다.
혁신위가 1호 혁신안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내놓았지만, 핵심 사면 대상으로 여겨진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사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라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며 김기현 지도부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총선 출마나 관여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말라"며 새로운 정치 지형에서 정치를 시작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홍 시장은 과거 호우경보가 발표된 상황에서 골프를 쳤고, 이로 인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반대에 대해 "저를 잘 모른다. 저를 잘 알면 생각하고 말할 텐데. 제가 진지하다"며, 제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비공개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혁신위원도 1호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반대 의견을 이준석 당원의 의견으로 이해하며, 국민의힘 혁신위에서는 국민의힘 혁신과 당의 대통합을 위해 이 혁신안을 논의하자고 제시했으며, 혁신위는 자체 기준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날 의사가 충분하며, 당의 발전과 당의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의 힘 혁신위의 1호 안건은 당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충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힘은 혁신위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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